7월의 코스모스 한여름 코스모스가 피었다. 실한 꽃들은 아니다. 아직 산들바람이 불 시기는 아닌데~! 저 코스모스는 왜 계절 감각을 상실했을까? 혹시? 저 꽃들도 일찍 생을 마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아니다!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자연의 동식물들은 신이 허락한 범위를 넘거나 줄이지 않는다. 아마? 바.. 일상에서......! 2011.07.06
지비(紙碑) (경성공고 시절의 이상 시인) 지비(紙碑) - 이상 시인 내 키는 커서 다리는 길고 왼 다리 아프고 안해 키는 작 아서 다리는 짧고 바른 다리가 아프고 내 바른 다리와 안해 왼 다리와 성한 다리끼리 한 사람처럼 걸어가면 아아 이 부 부는 부축할 수 없는 절름발이가 되어 버린다 무사한 세상이 병원이고 .. 이상(김해경) 시인의 작품 2011.06.28
수인囚人이 만든 소정원小庭園 시인 이상(李箱.1910~37)과 화가 김환기(金煥基.1913~74)의 부인이었던 수필가 고 김향안(金鄕岸.본명 卞東琳)여사 수인囚人이 만든 소정원小庭園 - 이상 시인 이슬을 아알지 못하는 다알리아하고 바다를 알지 못하는 금붕어하고가 수 놓여져 있다. 수인이 만들은 소정원이다. 구름은 어이하여 방 속으로야.. 이상(김해경) 시인의 작품 2011.06.23
애벌레를 끌고 가는 개미들 뻐꾸기가 청량하게 울어대는 초여름! 먹이를 끌고 가는 개미들이 참으로 부지런하다. 물론! 끌려가는 애벌레가 한 없이 안스럽지만^^ 어찌보면 저것이 생태계의 법칙이 아닐까? 잠시! 지켜보며 이 광활한 우주의 질서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설 지음 출판사 현대시단사 | 2009-07-10 .. 동영상 2011.06.22
침몰(沈歿) 침몰(沈歿) - 이상 시인 죽고 싶은 마음이 칼을 찾는다. 칼은 날이 접혀서 펴지지 않으니 날을 노호(怒號)하는 초조가 절벽에 끊치려든다. 억 지로 이것을 안에 떠밀어 놓고 또 간곡히 참으면 어느 결에 날이 어디를 건드렸나 보다. 내출혈이 뻑뻑해 온다. 그러나 피부에 상채기를 얻을 길이 없으니 악령.. 이상(김해경) 시인의 작품 2011.06.20
최후(最後) 최후(最後) - 이상 시인 능금 한알이 추락하였다. 지구는 부서질 정도만큼 상했다. 최후. 이미 여하한 정신도 발아하지 아니한다. (遺稿 1956. 7 <李箱全集> 2券) 푸른 엄지족 저자 윤여설지음 출판사 현대시단사 펴냄 | 2009.07.10 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표지글] 강아지풀 머~언 기 다 림 바람 .. 이상(김해경) 시인의 작품 2011.06.14
가정(家庭) - 이상 시인 이상 시인과 어느 여인(누군지 확인되지 않았다) 가정(家庭) -이상 시인 문(門)을암만잡아다녀도안열리는것은안에생활(生活)이모자라는까닭이다.밤이사나운꾸지람으로나를졸른다.나는우리집내문패(門牌)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減)해간다.식구(食口)야봉(.. 이상(김해경) 시인의 작품 2011.06.06
이상異常한 가역반응 可逆反應 - 이상 시인 (원작은 일본어로 되어 있다) 이상異常한 가역반응 可逆反應 - 이상 시인 任意의半徑의圓(過去分詞의時勢) 圓內의一點과圓外의一點을結付한直線 二種類의存在의時間的影響性 (우리들은이것에관하여무관심하다) 直線은圓을殺害하였는가 顯微鏡 그밑에있어서는人工도자연과다름없이現象되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11.06.01
각혈(咯血)의 아침 살바도르 달리(1904~19890) 작품 각혈의 아침 -이상 시인 사과는 깨끗하고 또 춥고 해서 사과를 먹으면 시려워진다 어째서 그렇게 냉랭한지 책상위에서 하루 종일 색깔을 변치 아니한다 차차로-- 둘이 다 시들어 간다 먼 사람이 그대로 커다랗다 아니 가까운 사람이 그대로 자그마하다 아니 어느 쪽도 아.. 이상(김해경) 시인의 작품 201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