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및 유적답사

석촌동고분군(가락동고분포함)

윤여설 2006. 8. 13. 15:01

 

 

 

 

 

 

 

 

 

 

석촌동고분군과 가락동 고분은 붙어 있다. 서로 행정구역만 다를 뿐이다.

 

 

고구려 적석총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이 고분군에서 우리의 문화재의 파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안내판에 설명된 사라진 고분들 외에도, 지금 위의 저 커다란 적석총 아래로 도로가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87년도에 복원하기 이전엔적석총을 절반으로 가르고 도로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70년대)에 도로를 개설할 때, 적석총이 파괴되며, 수많은 토기조각과 인골이 나뒹굴었다고 합니다. 80년대 후반에 들어서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적석총을 복원하고 도로를 지하로 냈습니다.

 

   70년대 개발독재의 논리에 밀려 수 많은 문화재가 무분별하게 파괴되었습니다. 그 단적인 예로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마을 진입로를 확장키 위해 보호수 수준을 넘는 당산나무가  무차별 뽑혀나갔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불도저가 성황당의 당산나무에 접근하자 엔진이 멈췄다"는 기사가 신문에 난 일도 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자철광이 지하에 매장되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규명에 앞서서 성황당이 어떤 곳입니까?

 

   마을의 원시적인 제천의식을 하던 곳이자! 마을의 수호신이 아니었습니까?

   또한 성황신 혹은 서낭신은 토속적인 민속신앙으로  귀신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모든 신들을 다스렸습니다.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 우리 전통적인 풍습으로써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앞으론 개발도 중요하지만 우리 혼을 파헤치는 위와 같은 개발행위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인위적인 파괴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개발사업과정에서 유적이 발견될 경우는 행정부서와 주민 그리고 학계가 첨예하게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문화재는 한번 파손되면 복구가 불가합니다. 그리고 발굴은 파손입니다. 우리 모두 조상의 유산인 문화재보호에 대하여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봅시다.

 

 

 

                                       고고학회원 :윤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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