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노는 땅에 금긋고 돈받기

윤여설 2006. 6. 17. 06:10

 

 

   요즘 지자제가 실시된 뒤로부터 관광지나 유적지 어느 곳이든 사람이 모이는 곳은 주차요금을 받는다. 몇 년 전엔 그냥 주차시설만 되었던 곳이 이제는 모두 요금을 받는다.


   그런데 이 주차요금이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종일 요금을 1.000원에서 2000원을 징수하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4.000까지 받는 곳도 있다. 어떤 경우는 주차요금이  관람료(500~1000원)에 비해 비싼 곳도 있다. 또한 어느 지방의 고적지는 반경 1킬로미터 이내의 3곳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데도, 가는 곳마다 주차요금을 각각 징수한다. 관람료보다 주차료를 더 받는 셈이다.


    그리고 어떤 날은 주차장이 비좁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도 그곳에 관람하는 사람만 주차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주민들도 주차를 한다. 그 분들도 관람객들과 동일한 주차요금을 받고 있었다.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이나 동일한 주차요금을 받으면 그 주차장이 관광객을 위한 것인지 주민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관광지를 입장하는 관람객은 입장료와 연동을 시켜서 주차요금을 할인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그 주차장이 관광객용으로의 의미가 있다.


    지방정부의 수입증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차요금을 받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빈 땅에 금 긋고 돈 받는 봉이 김선달식의 징수는 사라져야 한다.


    지방 여행을 하면서, 이 바쁜 세상에 주차요금이 싫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식은 무리이다. 또한 이제 국민 모두가 승용차를 소유한 마당에 자동차세 외에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요금 징수는 이 중으로 세금을 징수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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