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사십대 후반의 나이

윤여설 2006. 5. 12. 07:51

                                                                                                 (화가 이수동의 동창회)

 

 

  사진 이야기가 화재로 오르던 중, 늦둥이를 본 동료에게 "자네도 캠코더를 사서 아이 모습을 찍어줘야지?" 라고 말했더니, 불쑥 화를 내며 "그 돈 있으면 주식을 몇 장  더 사겠다"며 불쾌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인간의 삶은 정치행위(직장)요, 정치행위는 경제행위(돈버는 것)이다. 즉, 사는 것은 돈버는 일이다. 그렇다면 돈 버는 행위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을까?
분명히 있을 것이다.  -잠시라도 쉬어 보는 여유 - 하루 종일 잠자리에 들 때까지 돈에 노예가 되는 것보다는 -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 어쩌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삶의 윤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한조각의 구름과 들꽃 한송이에는 왜 살아야 하는 것과 왜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라는 말이 있다.

   사실, 사십대 후반의 남자들이 모이면 단골 메뉴가 재건축 아파트가 얼마가 올랐느냐와 증권시황, 그리고 이성이다. 
   집은 내 등 붙일 한 채면 되고, 돈이야 먹고살면 되는 것이요, 여자는 내 아내 하나면 만족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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