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황사 1

윤여설 2006. 4. 4. 15:28
 
 
 
 
 

 

 

 

 

 

천지는 
숨막히는 회색의 장막으로 덮여 있다
따가운 피부와 목

침략자는 누굴까?

곧 제풀에 물러가겠지만
매 봄마다
왜?
엄청난 화학전을 치뤄야할까!
활짝
날개짓하던 목련, 개나리도 숨죽인다

앞을 구별할 수 없는 연무에
짓밟힌 상처
갈수록 강도높은 도발에
속수무책으로 유린당한다


유비는 무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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