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호접란
빼어난 자태에
모두 눈길 주었다
흰드레스 같은 꽃을 매단
가는 허리
실내를 품위 있게 장식했는데
타오르는 아쉬움에
다시 찾은 카페
창가에 누렇게 시들며
깔끔히 말라가는 퇴기退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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