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아름다운 어둠(전편수록)

겨울나무 - 윤여설 시인

윤여설 2005. 12. 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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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윤여설 시인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맨몸으로 견디는 것은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스스로를 버림으로

더 많이 얻는 것을 아는

수도승처럼 이겨낸다

온갖 번뇌를 떨군 자리마다

화두를 찾는 눈은 해를 보며

매서운 사랑을 알고 별을

우러러 진리를 얻는다

언 땅 속 실뿌리에

살아남은 정신은

바위틈에서도 해탈을 하여

빈 가지에 머무는 혹한의

고행만큼 푸르름을 더할 게다

상념같은 눈(雪)을 털고 일어서는

당당함 어디에 비하랴

더러는 비워볼 일이다

저 빈자의 유덕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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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엄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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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표지글]강아지풀머~언기다림바람 불 때마다살라이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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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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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무엇에 감전되듯 / 지치지 않으면 비정상이다 / 매미 울음소리따라 깊어가는 밤 / 뒤덮은 엄청난 갈증에 / 한 대야 뿌리면 목 축여 / 잠잠하다 달아오른다 / 누가 불렀는지 밖에서 / 카페처럼 끼리끼리 정다워 / 모처럼 골목이 싱싱한데 / 엿보는 별도 흔한 듯 신비하다 / 강아지도 낯선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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