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의 기온으론 60년만에 처음의 폭염이었다고 한다.
무려 32도였다.
에어콘을 돌려도 몸은 시원할지 모르겠으나 마음은 식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로 마땅히 갈 만한 곳도 탐탁지 않았다.
그러나 날씨가 맑고 기압이 높아서 하늘은 매우 청명하다.
나는 즉시 카메라를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가장 시원한 도로가 어디일까?
17시경~!
퇴근시간이라서 막히지 않는 도로는 없었다.
한참을 생각했다.
떠올랐다.
공항고속도로였다.
지금 국제선 항공기가 30%로정도도 운항하지 못해 공항고속도로가 매우 한가했다.
마치, 슬프게도 마이웨이였다.
수출주도형 경제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가고 들어오는 일들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들어오면 15일 자가격리, 해외에 입국해도 제한을 받는만큼
우리 경제도 타격을 받는다.
공항로를 달리면서 여러가지 상념에 젖는다.
더욱이 라디오에서는 북이 대남전단을 날리겠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공항로는 쓸쓸하다.
똑같이 해방돼서 남북으로 분단돼 다른 경제체제를 택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우리는 세계 10위이고
북은 세계 최하위의 경제국이자!
최하위인권국가이다.
경제체제의 선택이 얼마나 큰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마시안 해변의 노을은, 낙조는 아름다웠다.
해변은 시원하다.
세상 근심 모두 내려놓고 셧터를 눌렀다.
아름답다.
노랗고 붉은 비단을 펼치며 지는 하루가 평안하다.
나오기를 잘 했구나!
지는 해는 지금 우리가 겪는 코로나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그러나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 코로나는 정복될 것이다.
머리를 식히고 돌아오는 길이 가뿐하다.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철 스크린도어 게시된 시(공릉역) (0) | 2020.06.30 |
---|---|
두물머리(兩水里)와 두물경 (0) | 2020.06.28 |
수상스키 (0) | 2020.06.21 |
윤사월 보름달 (0) | 2020.06.07 |
용인경전철 (0) | 2020.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