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호
사보텐이 내 입술을 훔치고 간다.
따르르
아이를 데리고
바다로 떠났다는
소녀의 등뒤에서
천둥이 세 번 쳤다.
발기하라
발기하라
창가의 가시 속에서
빨간 입술의 소녀가
세상을 향해 웃고 있었다.
문득
가시관 예수 그리스도의 못자리
손등이 치자꽃으로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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