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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 일대기 출간

윤여설 2012. 10. 6. 06:45

 

백석 시인 일대기 출간

 

 

 

 

 

 

시인백석 1 : 가난한 내가, 사슴을 안고
시인백석 2 : 만인의 연인, 쓸쓸한 영혼
시인백석 3 : 산골로 가자, 세상을 업고


 

고독한 천재 시인 백석,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판『시인백석. 1: 가난한 내가 사슴을 안고』. 19세 최연소의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고독한 천재 시인 백석. 이 책은 그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이다. 백석의 삶을 전체적으로, 본격적으로 들여다 본 이 평전은 전 3권으로 구성했으며, 알려지지 않은 북한에서의 구체적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깜찍한 여우와 어진 물오리’ ‘계월향 사당’ ‘감자’ ‘우레기’ ‘굴’ 등의 작품과 더불어 ‘기린’ ‘산양’ ‘멧돼지’ ‘강가루’ 등 삽화에 이르기까지 처음 공개되는 백석의 창작물을 샅샅이 만나볼 수 있다. 이제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천재 시인 백석의 성장과정과 정신세계의 원천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저자 소개

 편 : 송준

1962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잡지, 시사주간지 기자 생활도 했다. 젊은 시절 백석 시에 꽂혀 백석 연구에 몰두했다. 백석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를 독학으로 익혔다. 백석의 상징적 얼굴 사진도 그가 일본 청산학원에서 찾아낸 것이다. 백석을 실제로 만나보기도 한 그는 자타 공인 백석 관련 자료 수집의 1인자이다.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카사노바와 엽기들』 등의 저서와 『나뭇잎새는 떨어진다』, 『백석시선집』 등의 편저가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이 낳은 천재 시인 백석. 그의 일생, 그의 진면목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다
*2012년 백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평전이 처음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백석 시인은 묻혀 있는 존재다. 일제 말기 펴낸 시집 [사슴]은 당대 문단의 충격이었다. 북부 지역 사투리에 담은 향토적 감수성과 정갈한 시어는 독자를 사로잡았다. [사슴]은 발간되자마자 이내 동났다. 당시 학생이었던 시인 윤동주는 [사슴]을 구할 수 없어 시집을 빌려다 손수 베껴 간직했다고 한다. 시인 김기림은 [사슴]을 가리켜 "문단에 던진 폭탄"이라며 감탄했다. 백석은 김소월과 더불어 북방의 대표적 시인으로 평가됐다.
만주에서 해방을 맞은 백석은 이후 북한에 남았다. 북녘의 고향 땅 가족 곁에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그는 분단시대에 월북 작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백석은 한반도 반쪽에서 한동안 금기어였다. 오랫동안 그의 시와 문학적 성취는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더구나 북한에서의 행적과 창작활동은 알려지지 않았다. 백석은 수십 년간 어둠 속에 갇힌 존재였던 것이다.

[시인 백석]은 시인 백석의 일대기를 다룬 평전이다. 국내에서 백석의 삶을 전체적으로, 본격적으로 들여다 본 평전은 [시인 백석]이 처음이다. 전 3권으로 출간, 그 분량도 분량이려니와 여태껏 알려지지 않은 북한에서의 구체적 삶이 처음 실렸다. 이 책은 어둠 속에 갇힌 백석을 햇빛 아래로 건져 올린 노작이다. 또한 제1권과 제2권의 표지를 장식하는 사진은 저자가 이번에 새로 발굴한 백석의 사진들이다.

*스스로 가난하고 쓸쓸한 길을 간 자유로운 영혼이자 시대와 타협하지 않은 고독한 영혼.

백석은 타고난 시인이었다. 그는 한편의 시집으로 문단에 우뚝 섰으며 지금까지 그 시집은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남았다. 그는 [사슴] 이후로 시집을 내지 않았다. 그러다 1939년 홀연히 만주로 떠났다. 명예, 사랑, 성취 따위는 백석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가난하고 고독하고 자유롭게 살고자 했다. 이후 만주에서 발행되는 신문 [만선일보]를 통해 다수의 산문을 발표했다.

그는 6개 언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독일어, 중국어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는 특히 러시아어를 잘했다. 대부분의 외국어를 독학으 섭렵했다. 해방 후 고당 조만식 선생의 러시아어 통역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러시아어 소설과 시를 번역했다. 그의 번역 작품은 수준급이었다. 북한에서 백석은 번역가로 활동했다. 그가 번역해 내놓은 소설 [고요한 돈강]은 북한에서 유명했다. 하지만 마지막 3권 번역 원고를 전쟁 통에 유실하는 바람에 절망이 컸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북한에서도 권력과 타협하지 않았다. 결국 유배당하듯 삼수갑산으로 들어갔다. 극한으로 자신을 내몬 것이다. 그는 삼수갑산에서 고독하고 자유롭고 싶었다. 백석은 눈 감을 때까지 시인의 마음으로 살았다. 그래서 외로움과 가난함은 그의 운명이었다. 그는 천생 시인이었던 것이다. [시인 백석]은 진정한 시인이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새로운 사실들 다수 발굴, 백석 연구의 보물창고 같은 평전

책에 실린 '깜찍한 여우와 어진 물오리' '계월향 사당' '감자' '우레기' '굴' 등은 그 내용이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또한 백석의 초기 번역시 '사랑의 신'도 발굴해 실었다. '기린' '산양' '멧돼지' '강가루'의 삽화 또한 최초로 공개되었다. 저자는 베이징 도서관, 옌벤 도서관 등을 샅샅이 뒤져 백석의 숨겨진 창작물을 찾아냈다. 수십 년간 백석 연구에 몰두한 저자 송준은 백석 자료를 가장 많이 발굴해낸 주인공이다. 머리카락을 한껏 뒤로 치켜 올린 청년 백석의 대표적 사진도 그가 발굴했다. [시인 백석]은 백석의 미공개 작품 여러 편을 싣고 있다. 이는 향후 백석 연구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책은 충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에 알려졌던 사실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백석과 여류문인들 사이의 관계, '자야'의 실체 등이 그것이다. 백석의 지인 정현웅, 허준, 김문집, 임화, 정지용, 김종한, 오장환 등 우리 문학계 보석들의 글과 풍모가 생생하게 기록됐다. 문단 뒷풍경이 흥미롭다.

백석은 동시작가이기도 했다. [시인 백석]은 북한에서 발표된 동시 여러 편을 싣고 있다. 그만의 독특한 시어는 [사슴]에 실린 시와 달리 또 다른 맛을 안긴다. 또 백석이 북한에서 왕성한 번역활동을 했다는 사실도 이채롭다. 백석이 우리말로 옮긴 러시아 시들은 대부분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는 말을 여지없이 증명하는 그의 번역 솜씨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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