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물

오늘 만난 개구리와 개구리알(10.03.16일)

윤여설 2010. 3. 16. 12:24

 

 

 

 어제 우리 마을의 밤 기온이 영하 8도를 나타내고 있어서 혹시?하는 마음에 개구리알이 있는 곳을 살펴봤다.

 아침까지 얼어 있는 얼음을 들어내자 개구리알은 멀쩡했다.

 단백질은 얼지 않고 열을 보호하고 있었다.

 

 

               생명은 참으로 신비함을 넘어서 경외롭다.

               저 얼음 속의 개구리알은 절대로 얼지 않았고 초롱초롱하다.

 

 

 

                       오염물질과 뒤범벅된 곳에서도  개구리알은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곧 며칠이 지나면 올챙이가 나올 것이다.

                       (이끼와 섞여 있는 것이 개구리알임)

 

 

 

 

 

 개구리들이 동면에서 막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곡산 개구리로 보인다.

 그 중에 한 녀석(아래쪽)은 왼쪽 눈까풀에 붉그스레한 병변의 소견이 보인다.

 

             왼쪽 눈에 병변의 소견이 보이는 개구리 

 

 

                      물에서 잠시 꺼내서 확인해 봤으나

                      왼 눈의 병변이 무엇인지 확인치 못했다.

                      혹시? 곰팡이류가 아닐까!

              

                이 개구리는 매우 정상적인 생태를 보이고 있다.

                

 

                   날씨 탓일까?

                   물에서 나온 뒤에도 수온이 차가워서인지 매우 으젓하다.

 

           

 

 

 

            동면에서 깨어났지만!

             아직은 수온이 차가워서 꿈쩍하지 않고 있다.

 

 

 

                           사람을 보지 피해서 달아나는 북방산 개구리.

                           돌 아래로 숨기에 잠시 추적해 봤다.

    

 

                    계곡을 내려오면서 폐농장 부지의 웅덩이(둠벙)에서 북방산 개구리울음음소리가 들려 살펴봤다. 

 

 

                    이렇게 개구리알이 보이고 개구리들은 발자국소리에 놀라 물 속 낙엽 사이로 숨는다.

                    이 부지도 곧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고 한다.

                    어쩌면 내가 찍는 사진이 그나며 자연상태에서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이 부지도 대기업 건설사에게 매각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