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물

톱사슴벌레(사슴벌레과)

윤여설 2009. 6. 30. 06:28

 

 

  

 

            

 

디카를 가지고 사물을 담으면서 가장 환희에 찼을 때가

저 녀석을 만났을 때였다.

마치! 잊혔던 옛 동무를 만나는 것처럼 즐거웠다.

딱! 벌어진 가슴에 자신에 찬 두 턱이 시원했고 여름스러웠다.

지금 도심 근교는 오염이 심해 좀처럼 보기 드문 곤충이다.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던 기억이 떠오른다.

거의 40년만에 만남이었다.

나를 보고도 피하는 등의 일절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저 녀석도 내가 반가웠는가 보다.

저렇게 포즈까지 취해주니 말이다.

이제 동이 터오는 시간인데도....!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의 곤충.
학명 Prosopocoilus inclinatus
분류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
생활양식 야행성이나 낮에도 약간 활동하고 밤에 등불에 날아듦
크기 몸길이 수컷 23∼45mm(큰턱 길이 제외), 암컷 23∼35mm
몸빛깔 붉은빛 또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
서식장소 키가 큰 활엽수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동북부)

 

몸빛깔은 붉은빛 또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수컷은 큰턱 중 머리부분 쪽에서 2/5 위치한곳부터 안쪽으로 굽으면서 아래쪽으로 향하므로 마치 양팔로 껴안는 모습이다. 큰턱의 끝에서 3/5 위치에는 안쪽에 1개의 큰 이빨이 있고 그 사이에 작은 이빨이 6∼8개 있어 전체적으로 톱날 모양이다.

그리고 몸의 크기에 따라 변이가 심하다. 다른 종류의 사슴벌레도 수컷 소형의 경우 다른 종으로 오해할수 있지만 톱사슴벌레 소형의 경우 큰턱이 일자로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큰 개체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암컷은 몸 전체가 타원형처럼 둥글다. 옆면에서 볼 때 가운데부분이 볼록하게 많이 튀어나와 있어 다른 종의 암컷과 구별된다. 장마가 시작되기 이전에는 야행성인데도 불구하고 낮에도 참나무류의 수액을 먹기위해 모이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고, 밤에 등불에도 날아든다.

암컷은 보통 썩은 나무의 뿌리쪽에 알을 낳는다. 가을에 번데기가 어른벌레로 변한 후 이듬해 5∼6월까지 번데기방에서 겨울을 보내고 밖으로 나와 생활하다가 3~4개월 후에 죽는다고 하니, 다른 사슴벌레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이다.

톱사슴벌레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졸참나무신갈나무 숲에서 많이 살아간다. 톱사슴벌레는 사슴벌레 중 성격이 가장 급하여 적이 나타나면 턱으로 위협하거나 물어서 들어올리는 행동으로 자신을 보호한다. 톱사슴벌레는 나뭇가지에 올려 놓으면 맨 꼭대기에 올라가서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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