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를 가지고 사물을 담으면서 가장 환희에 찼을 때가
저 녀석을 만났을 때였다.
마치! 잊혔던 옛 동무를 만나는 것처럼 즐거웠다.
딱! 벌어진 가슴에 자신에 찬 두 턱이 시원했고 여름스러웠다.
지금 도심 근교는 오염이 심해 좀처럼 보기 드문 곤충이다.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던 기억이 떠오른다.
거의 40년만에 만남이었다.
나를 보고도 피하는 등의 일절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저 녀석도 내가 반가웠는가 보다.
저렇게 포즈까지 취해주니 말이다.
이제 동이 터오는 시간인데도....!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의 곤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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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빛깔은 붉은빛 또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수컷은 큰턱 중 머리부분 쪽에서 2/5 위치한곳부터 안쪽으로 굽으면서 아래쪽으로 향하므로 마치 양팔로 껴안는 모습이다. 큰턱의 끝에서 3/5 위치에는 안쪽에 1개의 큰 이빨이 있고 그 사이에 작은 이빨이 6∼8개 있어 전체적으로 톱날 모양이다.
그리고 몸의 크기에 따라 변이가 심하다. 다른 종류의 사슴벌레도 수컷 소형의 경우 다른 종으로 오해할수 있지만 톱사슴벌레 소형의 경우 큰턱이 일자로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큰 개체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암컷은 몸 전체가 타원형처럼 둥글다. 옆면에서 볼 때 가운데부분이 볼록하게 많이 튀어나와 있어 다른 종의 암컷과 구별된다. 장마가 시작되기 이전에는 야행성인데도 불구하고 낮에도 참나무류의 수액을 먹기위해 모이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고, 밤에 등불에도 날아든다.
암컷은 보통 썩은 나무의 뿌리쪽에 알을 낳는다. 가을에 번데기가 어른벌레로 변한 후 이듬해 5∼6월까지 번데기방에서 겨울을 보내고 밖으로 나와 생활하다가 3~4개월 후에 죽는다고 하니, 다른 사슴벌레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이다.
톱사슴벌레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졸참나무나 신갈나무 숲에서 많이 살아간다. 톱사슴벌레는 사슴벌레 중 성격이 가장 급하여 적이 나타나면 턱으로 위협하거나 물어서 들어올리는 행동으로 자신을 보호한다. 톱사슴벌레는 나뭇가지에 올려 놓으면 맨 꼭대기에 올라가서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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