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전경 사진의 왼쪽은 호명산(423m) 오른쪽은 한강봉( 474m)
백석에 와서.6
아파트단지 가득 맹아리 놓는
장끼 소리에 일어나서
찰랑대는 개구리울음소리자락 덮고
자리에 든다
앞 산 한강봉에 걸린 달과
창 가득 엿보는 별들의 두런거리는 소리
어떤 시인은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라고 했지만
동무들과 잘 어울릴 수 없던 환경 탓에
내가 늘 위로 받은 건 구 할이 자연이었다
서산에 해를 무연히 바라보던 유년
*산성낙조山城落照라 했던가!
13층 창가에서
지는 서녘을 바라보면 일품이다
앞 동 건너 먼 산 속으로 숨는 해에 어린
유년의 마을
잘 왔구나,
잘 왔구나
제 2의 고향에 왔구나
* 경기도 양주 유양팔경 중의 하나
대모산성으로 지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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