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의 개구리가 동면에 깨어났다)
이곳이 내가 자란 곳이구나?
잠시 즐거운 착각!
차창으로
논두렁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
내 꿈과 정서가 깊이 스며 있는 곳이구나!
개천에 이제 막
동면에서 깨어나 개구리 한 마리가
날 보고 놀라!
야단이다.
아직 마을을 가로지르는
신천*은 살아 있다.
송사리가 놀고 가재가
먹이 찾아 엉금거린다.
둘러보면 눈에 띄는 오물들!
왜,
모~올~래
개천에 버렸을까?
우리의 혈관인 것을......
*신천:백석읍 복지리 한강봉의 홍복약수터에서 발원하여
북쪽을 향해 광적 동두천을 지나 임진강으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