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물

춘란

윤여설 2008. 4. 14. 09:12

                                                                                                                                      (전북 정읍시 산래면 자생지에서)

 

 

 

 

한국 고유의 춘란이다.

요즘은 무분별한 채취로 귀해졌다.

10여년 전만해도 산에 무더기 무더기로 군락을 이뤄 지천이었으나,

요즘은 저렇게 산개해서 한포기씩 자라고 있다.

곧 멸종되지 않을까? 두렵다.

봄을 맞이하여

머리에 꽃을 매달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조금 쓸쓸해 뵌다.

동료들과 이제 어울리지 못하고 한포기씩 따로 떨어져 있어서일까?

 

난을 보면 생각나는 시가 있어서 아래에 소개해 본다.

 

 

 

 

 

난초

 

         - 이병기李秉岐 (1891.3.5~1968.11.29)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르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한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淨)한 모래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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