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맞벌이

윤여설 2007. 5. 24. 16:43
 

  

 

 
삭풍은 나뭇가지에 울고
태양은 머리 위 있지만
달동네 골목 어귀
유일한 놀이기구이자 보물인
백동전 한 닢을 꼭 쥔
아이
홀로 서 있다
비밀이라도 풀 것 같은
열쇠목걸이를 하고
기도하는 심정이다

머리 위 장승처럼 내려다보는
가로등은 구원

등아 등아 가로등아 어서 불을 켜야
우리 엄마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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