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곶감론

윤여설 2007. 6. 24. 14:47
 

 

일찍 인연을 끊었으면 
평안했을 것을......

 

낯붉혀 태양을 연모한 형벌로
탐스런 몸매 
알몸으로 꿰어 추녀 끝에 
그네뛸 때도 기다렸다

결별이 만남보다 어렵구나
미라가 되어 밀가루 화장하고 
시장 전전하다가
오늘 사 제상에 올랐다

한 맺힌 음식일수록 별미다
곧 누구 뱃속에서 
애증을 풀 것이다
우선 먹기 좋은 만큼 
뒤가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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