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순백의 가녀림에
백합을 꽂아놓은
방에서 무심결에 두통이 심하다
향이 독(毒)일 줄......
엑스레이 필름같이
속 마음도 알 수 없을까
어쩐지 상냥하고 나긋한 그녀
가시 돋친 장미가
더 아름다울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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