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및 문학행사

내가 가장 좋아하는 漢詩

윤여설 2006. 12. 15. 06:50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金樽美酒  千人血)
옥반가효 만성고라 (玉盤佳肴 萬姓膏)
촉루락시에 민루락이요(燭淚落時 民)
가성고처에 원성고라(歌聲高處 怨聲高)

 

                              - 이몽룡(작자 미상)

 

 

 


금잔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사람의 피를 뽑아 만들었고

옥쟁반에 담긴 맛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을 짜서 만들었으며 

촛대 흐르는 촛물은 백성들의 눈물이요

노래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하는 소리 높더라


 

 

 

판소리 "춘향전"에서

암행어사 이도령(몽룡)이 변 사또의 잔치상 앞에서 지은 시이다.

탐관오리의 정곡을 찌르고 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지금이 없는 사람들에겐 가장 고통스럽고 지난한 겨울이다.

곧 한파가 몰려올 것이다. 

그러나 거리의 노숙자는 늘었다고 한다.

또한 불경기 탓으로 불우한 이웃들에겐 예전처럼 도움의 손길도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다. 그만큼 술자리도 많다.

혹시?

이 순간!

백성들의 피로 만든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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