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 머리에 꽂혀서 실을 풀어주던 북입니다. 저의 어머님이 사용하시던 것입니다. 80년대 초까지만해도 재봉틀은 중요한 혼수품이었지요. 또한 가재도구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감겨져 있는 실은 굵기로 봐서 재봉틀용은 아닙니다. 재봉틀이 필요가 없어지므로, 어머님은 저 북에다가 이불 홑청(커버)을 시침질을 할 때 쓰이는 굵은 실을 감아 놓으신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님이 참으로 알뜰하셨지요. 늘 흰옷을 입으셨고 낭자머리에 동백기름을 곱게 바르고 재봉틀에 앉으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어머님은 재봉틀 일을 잘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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