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해고도 절해고도 전율하며 다이얼을 누르면 가쁜 신호음만 아득히 물결친다 손 닿을 것 같은 먼 거리 통화해도 괴로운, 받지 않으면 하는 발기한 마음이 파도치며 절벽에 부딪친다 추를 매단 듯 무거운 수화기를 내려 놓는 뜨거운 고통 모를 게다 저 건물 너머 해당화 붉게 밝힌 그의 집 사람 좋아하는 건 죄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