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상처 인연은 순간이지만 결별은 요원遼遠인가 우연히 감싸안고 몸부림치는 강풍을 붙들고 휘청이며 치마가 뒤집혀 아우성인 나무(林)들! 열망으로 잃은 분별력은 무섭다 누구도 몰라주는 애정사태 서러운 울음의 하모니는 밤새 가슴을 파고들어 끝내 잔잔한 아침 밑둥 부러진 느티나무가 질펀히 누..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9.05.08
시집:문자메시지 해설(통신 시대의 시와 이모티콘의 세계) 통신 시대의 시와 이모티콘의 세계 박 혜 숙 (건국대 교수, 시인) 1. 문자 메시지의 시들 맥루한(M. McLuhan)이 이미 설파했던 ‘매체가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명제는 이 시대에 와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증명하고 있다. 거기다가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통신은 감정을 담은 무수한 기호..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