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을 씹으며 껌을 씹으며 관능의 향을 머금고 제 형태를 잃지 않으려 발버둥이지만 치아의 잔인한 애무엔 흐믈흐믈 소프트해 진다 윗니 아랫니 사 이 중립 지키며 만끽하는 애정 치아와 조화롭게 몸을 섞으며 상기한 꽃망울이 터질 때같이 흥겨워 딱 딱 소리를 낸다 싸늘한 포옹과 뜨거운 결별 그 순간의 아름다운.. 시집:아름다운 어둠(전편수록) 200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