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엄지족
어지럽다 봄날은!잘 굽어지는 철사처럼 흐느적인다건물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가 어릿하다눈 둘 곳 없는 밋밋함
반복되는 일상의 계절이무력감을 부른다
그중 눈길끌며 힘을 얻는 건가지 끝의 새순무한 공간에 손을 뻗지만곧 얼마나 무모한 일이라는 걸깨칠 것이다뜻을 펼치기 위해 도전한 어린 꿈들의 희망이 가엾다
따뜻해 가는 기온따라 자라지만공해와 거친 기상원하는만큼 받는 도전과무한 공간 앞에 여유한 좌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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