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엄지족
백성들의 함성이 들리고병사들의 일성이 메아리 친다
고른 치아 같은
돌덩이들
한 때는
분노처럼 버티던 역사의 아픔을 안고 있다아직도 능선을 휘감고 나를 눕히려면 차라리 부서지겠다는 굳건한 모습
억새만 그 날의 죽창을 들고관광객을 맞는다퇴역해 정감 있어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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