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엽
무성한 함성에 시퍼런 기개가
하늘을 덮을 듯했지만
뜻모를 충천한 사기는 악천후에도
끝없는 반역을 꿈꾸듯 했지만
약한 내 맘을 다독이더니
이 가을
결과에 승복하는 멋진 신사처럼
하야가 승리인 시기를 아는
정객같이 모든 걸 떨치고
차라리 영구한 삶을 위해 낙향한
미련없는 여로
달빛 갸웃드름한 바다의 파문 위에도
낙엽은 두렵지 않다
보도블록에 뒹굴며 모자이크해도
추하거나 혐오스럽지 않다
나의 홈페이지
낙 엽
무성한 함성에 시퍼런 기개가
하늘을 덮을 듯했지만
뜻모를 충천한 사기는 악천후에도
끝없는 반역을 꿈꾸듯 했지만
약한 내 맘을 다독이더니
이 가을
결과에 승복하는 멋진 신사처럼
하야가 승리인 시기를 아는
정객같이 모든 걸 떨치고
차라리 영구한 삶을 위해 낙향한
미련없는 여로
달빛 갸웃드름한 바다의 파문 위에도
낙엽은 두렵지 않다
보도블록에 뒹굴며 모자이크해도
추하거나 혐오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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