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없는 아픔
적당히 가릴 곳은 가려야
더욱 아름답다
버드나무가 알맞게 우거진 그늘 아래
물고기가 놀고 갈숲에 새가 우는 강변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시멘트 포장된 알몸으로 누워
하늘 안고 뒤척이는
한강
건널 때마다
고문당하는 걸
어쩌지 못하는 기분이다
몸을 숨기려고 꿈틀거리는 잔물결이
구원을 요청한다
온몸을 보여주는 건
수치스럽다
볼 수 없는 아픔
적당히 가릴 곳은 가려야
더욱 아름답다
버드나무가 알맞게 우거진 그늘 아래
물고기가 놀고 갈숲에 새가 우는 강변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시멘트 포장된 알몸으로 누워
하늘 안고 뒤척이는
한강
건널 때마다
고문당하는 걸
어쩌지 못하는 기분이다
몸을 숨기려고 꿈틀거리는 잔물결이
구원을 요청한다
온몸을 보여주는 건
수치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