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은퇴하는 모자

윤여설 2021. 5. 11. 18:45

나랑 늘 함께했던

모자 2개를 은퇴시켰다.

왼쪽은

고어텍스 등산용이고

꼭 23년만에 내 곁을 떠난다.

오른쪽은

난전에서 구매한 시장 패션이다.

검정색이 물이 빠져 회색에 가까워 졌다.

내 프로필 사진에 모자이다.

둘 모두 낡아서 이제 은퇴시키지만

그동안

나와 함께했기에 분신을 보내는

것처럼 서운하다.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법!

회자정리(會만날, 者놈, 定반드시, 離헤어질리)

모자야!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네.

그럼

잘 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