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윤여설 시인
고요한 거리의 적막이
이 시린 야근길
모처럼 쾌적하게 질주하는 자동차가
내 맘을 싣고 그곳에 간다
저 건물 너머 들을 지나
산을 넘으면 동구 밖
아, 이쪽을 보실 부모님
머리 위 내려보는 달 같은 모습의
어머님
오늘 밤이 끝 없이 깊어도
잠 못 드실 두분
상점들도 입을 굳게 다물고
명절을 쇠는구나
서러운 보름달
이 큰 불효
<시집 문자메시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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