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굴뚝

윤여설 2016. 7. 26. 11:39







굴뚝




저 시들지 못하는 발기


밤이 되면 화산이 폭팔하듯

射精하며 하늘을 능욕한다


별들은 눈물을 흘리며 쫒겨갔고

하늘은 비명을 지르며

거칠게 저항하지만 막무가내다


알콜에 취해 영상에 홀려

아무도 알지 못했다

엄청난 검은 양심들


잔잔한 아침 매캐한 목과

하늘에 떠 있는 뿌연 띠들만

밤의 상처를 말해 준다

                                 

                          시집: 아름다운 어둠<2003 시문학사> 중에서


 











윤여설의 지식인 클릭

http://kin.naver.com/profile/kthyys1019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모사  (0) 2016.08.20
수수밭 속의 여인  (0) 2016.08.19
유월 열이레달(양,16년 7월 20일)  (0) 2016.07.20
자화상  (0) 2016.05.07
우리집 공주님과 한컷!  (0)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