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인척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예식장에서 딸아이가 한컷을 담아줬다.

저 모습은 분명히 내 모습인데

내 생각은 무엇이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온 걸까?

잘 산 걸까?

그냥!

마냥!

쉬지 않고 열심히 산 건 사실인데,

사진을 보며 뒤돌아보니

아쉽고,

어쩐지 허전하다.

오늘은 어제의 연장이고 내일은 오늘의 연장이다.

즉,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모른다.

오늘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지금 이 순간!

이 블로그에 내 사진을 올리며

나를 성찰하는 것이

얼마나 잘 사는 일인가?

누구는 이 순간!

재테크에 열중일 것이고

누군가는 등산이나 운동 혹은

나처럼 취미활동에 열중할 것이다.

행복의 첫조건이 남과 비교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나는 지금 행복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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