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군

항공전략 사상의 시조 두헤

윤여설 2015. 5.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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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전략 사상의 시조 두헤
(Giulio Douhet, 1869~1930)

공상적인 수준이 아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으로 항공전략사상을 제시한 최초의 선구자를 찾는다면 이탈리아의 군인인 두헤라고 할 수 있다. 두헤는 1869년 이탈리아의 타셀타에서 태어나서 성장했으며 청년시절 직업군인의 꿈을 품고 사관학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는 포병장교 훈련을 받은 이후, 과학과 기술에 대한 흥미를 키워나갔다.

1913년에는 “전시 항공기 사용을 위한 법칙”이라는 군사교범을 작성하여 전통적인 전략사상에서 탈피하고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제 전쟁에서 지상군의 기동은 중요성을 상실하였고, 국가의 자원이 국가간의 분쟁을 지속하거나 종결짓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제시하였다. 그는 전쟁을 수행할 때는 적국의 자원고갈을 가속시키는 동시에 자국의 자원을 절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견해는 후에 두헤의 항공력 개념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전제가 되었다.

두헤는 군관계자와 정부관계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였다. 그는 강도높은 비판적 주장으로 인하여 1916년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군의 위신을 실추시켰다는 명목으로 1년의 징역을 언도 받게 된다. 1917년 이탈리아 육군이 카포레토(Caporetto) 전투에서 30만명 이상의 병력을 손실당하면서 패배하게 되자 누명을 벗는다. 1918년 명예를 회복하고 일반비행위원회에 복직되었으나,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중령의 계급으로 군을 떠났다. “이탈리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항공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마땅히 실현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되는 한 무관심한 채로 있을 수 없다.”

1921년에는 다시 장군으로 승진되어 항공총감의 직무를 담당하였으며, 1930년 사망할 때까지 장차 항공력이 미래의 전쟁을 지배할 것이라는 확신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제공권」(Command of the Air, 1921/1927), 「미래전 양상」(The Probable Aspects of the War in the Future, 1928), 「1900년대의 전쟁」(The War of 19C, 1930) 등의 저서를 통하여 발표하였다. 그리고 조국 이탈리아가 항공력시대에 대비하여 제한된 가용자원을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실천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제공권」(Command of the Air)은 항공전의 기초에 관하여 종합적으로 기술한 최초의 저서이다. 두헤는 이 책에서 제공권이 곧 전쟁에서의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국가는 전시에 제공권을 획득할 수 있는 필요하고도 충분한 항공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제공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적의 모든 항공 수단을 파괴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은 오직 공중이나 적국 내부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지상군이나 해군의 무기가 아닌 오직 항공 무기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지상군과 해군을 축소하여 제공권을 획득할 수 있을 수준으로 항공력을 증강시킬 수 있으며 국가방위는 오직 적절한 힘을 가진 독립적 공군에 의해서만 보장될 수 있음을 기술하였다.

「미래전 양상」(The Probable Aspects of the War in the Future)에서는 과거 1차세계대전의 교훈을 도출하고 과학기술에 의한 변화요소를 예측하여 미래전의 모습을 제시하였다. 두헤는 1차세계대전은 참전한 국가들이 생사를 걸고 투쟁한 전쟁이었으며, 연합군은 독일군을 격퇴함으로써 승리한 것이 아니라 독일국민의 정신적, 물질적 요소를 고갈시킴으로써 달성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1차대전을 통하여 항공력이 추가됨으로써 전통적인 전쟁관이 변화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장차 항공력은 전쟁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전쟁종결을 앞당기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1900년대의 전쟁」(The War of 19C)에서는 가상의 항공전(독일 대 프랑스) 상황을 상정하여 항공력의 효과적인 운용방식과 위력을 강조하였다. 독일이 대규모의 항공기를 일시에 집중적으로 공격에 투입한 결과, 프랑스에게 막대한 손실을 발생되었음을 묘사한다. 또한 항공기의 폭격으로 도시들이 “접근할 수 없는 화로”로 변모하게 되었음도 보여준다. 즉 그는 이 책에서 가상의 전쟁을 통하여 항공폭격의 가공할 잠재력을 이용하여 승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두헤는 공중을 「제3의 전장」으로 표현하고 항공력의 우수함을 체계적으로 주장함으로써 육, 해군 중심의 전략사상이 획기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많은 국가들이 “타군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항공력이 장차전 승리의 결정적 수단이 될 것이다”라는 두헤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 영국의 공군이 독립하게 되었고, 미국, 독일 등 당시 열강들은 공군교리에 반영하여 장차 독립적인 공군이 탄생시킬 기초로 삼았다. 육군과 해군의 역할과 관련하여 그의 주장이 급진적이고 과격하여 많은 내부의 적들을 만들기도 하였지만, 그는 항공전략의 선구자로서 여전히 굳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승리의 여신은 전쟁의 성격변화를 예견한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지만, 가만히 앉아서 변화가 일어난 이후에 대처하려 한다면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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