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정거장에서
-에즈라 파운드
군중 속에서 유령처럼 나타나는 얼굴들,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
In a Station of the Metro
The apparition of these faces in the crowd;
Petals on a wet, black bough.
*파운드가 파리의 지하철 플렛폼에서 쓴 시입니다.
전동차 객실의 승객들의 얼굴이 _"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 -로 보이나요?
퇴근길 지하에서 만난 사람들이 좀, 지치고 힘들어 보였을 겁니다.
그래도 -"유령같고 까맣게 젖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로 비유한 건 좀 작위적이지 않나요?
* 이 시가 이미지즘이 대표적 시로 꼽히고 있답니다.
윤여설의 지식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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