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사업(KFX)은 쌍발 엔진으로 해야 한다
-윤여설
1977년 겨울 제 00전투비행단을 이륙하던 Tㅡ33기종은 막 활주로를 이륙하는 순간! 엔진 이상으로 추락하고 만다. 이 항공기의 엔진은 단발 형이라서 베터랑 조종사도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만약에 이 항공기가 쌍발 엔진이었다면 정상인 다른 쪽 엔진에 의해서 무사히 이륙한 후에 다시 착륙했을 것이다.
요즘 전투기들은 거의가 쌍발 제트엔진이다. 뿐만 아니라 고속철이나 지하철 전동차들도 모두 동력을 5군데 이상으로 분산해서 어느 한쪽이 고장 나도 거의 정상에 가깝도록 1/2 혹은1/3 출력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되었다. 예전의 전기기관차처럼 전부에서 모두 견인방식을 썼으면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모든 이동 장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전투기는 음속을 돌파하는 초고속 항공기로 그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더욱이 제트엔진은 생각보다는 매우 섬세하고 예민하다. 공기를 뒤로 밀기 위한 흡입구에, 새라든지 혹은 작은 물체라도 들어가면 쉽게 엔진이 망가지고 만다. 이런 경우 쌍발 엔진은 다른 한쪽의 정상 엔진으로 귀환할 수가 있지만 단발 엔진은 어떻게 되겠는가? 공중전이라도 벌어졌을 때 단발 엔진이 고장이 났을 경우는 차마! 생각조차 하기 싫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한국형전투기( KFX 일명, 보라매사업) 사업에서 쌍발이 아닌 단발 엔진을 거론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통일 대박'을 말하고 국민소득 3 만불 시대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시대에 뒤떨어지고 곧 고물이 될 전투기를 거론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또한 요즘 급속히 군사력이 팽창하는 중국이나 일본에 견줘야 할 전투기에 단발형 전투기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들과 겨루지 말자는 말과 대등하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투조종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이 안전이 무시된 단발 전투기를 몰고 우리의 영공을 수호한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불안한 일인가? 조종사 한명을 양성하는데 40억이 넘는 비용이든다고 한다. 사업비를 절약한다고 단발 전투기를 운용하는 것은, 전쟁에서 병사가 옷과 신발 등을 절약한다고 두 발을 두고 외발로 싸우는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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