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1

[스크랩] 장곡사를 찾았다. 칠갑산에 포근히 안겨 봄을 느낀다

윤여설 2012. 3. 3. 13:48

웅크리던 몸 기지개 켜면서 칠갑산 장곡사를 찾아 나섰다.

 

많은 사람들이 3.1절을 맞아

칠갑산 산행을하고 또는 단란한 가족들끼리

이렇게 따사로운 봄기운  받으며 즐기고있다.

 

 

 

장곡사는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 있다. 대웅전은 그 자체가 보물이지만 상대웅전에는 국보 58호로 지정된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연화대좌와 보물 174호인 철조비로자나좌상 부석조대좌가 있다. 장곡사 상대웅전은 말 그대로 보고인 셈이다. 화엄사 각황전,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 등과 같이 장곡사 상대웅전의 바닥에도 나무가 아닌 벽돌이 깔려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경우에는 아미타여래가 사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유리바닥 대신 돌을 깔았다고 하는데, 장곡사의 경우는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상대웅전 바로 옆에 약수터가 있어서 수맥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정만 하고 있을 뿐이라 한다.   상대웅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장곡사의 전각들이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는 촌락을 연상케 하여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오밀조밀 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회색의 기와지붕이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게 하고 여유를 만들어 준다

 

칠갑산이란 산 이름은 만물생성의 근원이 되는 땅과 불 그리고 물과 바람 등 일곱 가지 요소를 일컫는 칠원성군(七元星君)의 숫자 "칠(七)"과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의 첫 번째인 "갑(甲)"자를 써서 그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칠갑산은 만물생성의 근원과 천체운행의 으뜸이 되는 산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한편 금강 상류인 지천을 굽어보는 일곱 장수가 나올 갑(甲)자형의 일곱자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칠갑산은 신라 유리왕 때 만들어진 도솔가에 "칠악"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백제 사비성(지금의 부여)의 정북방 진산으로 오래 전부터 신성하게 여겨오던 산이라고 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칠갑산의 오묘한 명성을 오늘날에는 장곡사가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하여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인터넷에서 담아온 글

 

 

 

 

 

 

꽁꽁 얼었던 개울에서 봄의 숨결소리 졸졸졸 들려온다.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 제일 먼저 봄을 알리고 있다.

암수들 요란하게 개굴개굴 미팅의 신호 보내고,

요놈처럼  양지 바른 곳에서 햇살 받으며

합방 차리다

다가가는 소리에 깜짝 놀라 개울 속으로 껑충 뛰어들었다.

 

 

인간사  모두 제 각각으로 삶을 살아가듯 표정 또한 똑 같지 않다.

이곳 장승들도 인간들의 세월속을 대변이라도 하듯 표정 관리하며 우리를  반긴다.

 

앙상하게 잎새 떨구었지만 오랜 세월 꿋꿋하게 버텨온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도 

새순 틔울 준비로 봄을 향해 잔가지 흔들며 수많은 세월 속에서 그랬듯이 오늘도

하늘 향해 위풍당당하게 뽐낸다.

 

 

출처 : 행복을 가꾸는사람
글쓴이 : 길농원 수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