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떠난 빈 둥지는 허전하다.
아니,
어느 새들의 가족이 저 보금자리에서 사랑을 키웠고
가족을 길렀을 것이다.
이 겨울 황량하게 남았지만
그 흔적은 위대하다.
시골에 남겨진 빈 집처럼 황량하지 않고
쓸쓸하지 않은 것은
새들은 둥지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즉,
소유의 개념이나 재산축적의 개념이 아닌
그저 신이 허락한 일 회용 보금자리일 것이다.
인간도 둥지가 소유의 개념이 아닌
즉, 개인 소유가 아니고
또한 저 새둥지처럼 소박 단순한 보금자리이면 얼마나 좋을까?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진년, 용처럼 웅비하는 해 (0) | 2011.12.30 |
---|---|
겨울밤<박용래 시인> (0) | 2011.12.21 |
나의 고백 자화상 (0) | 2011.11.18 |
고(故) 손영자씨( 사진 ) (0) | 2011.09.06 |
가을의 문턱에서 (0) | 201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