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빈 둥지

윤여설 2011. 12. 6. 22:09

 

 

 

 

 

 

 

 

 

 

새들이 떠난 빈 둥지는 허전하다.

아니,

어느 새들의 가족이 저 보금자리에서 사랑을 키웠고

가족을 길렀을 것이다.

이 겨울 황량하게 남았지만

그 흔적은 위대하다.

 

시골에 남겨진 빈 집처럼 황량하지 않고

쓸쓸하지 않은 것은

새들은 둥지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즉,

소유의 개념이나 재산축적의 개념이 아닌

그저 신이 허락한 일 회용 보금자리일 것이다.

인간도 둥지가 소유의 개념이 아닌

즉, 개인 소유가 아니고

또한 저 새둥지처럼 소박 단순한 보금자리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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