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겨울저수지에 들렀다.
수심이 깊은 호수가 대단하게 얼었다.
추위에 물들이 카르텔을 형성해서 집단 저항을 하는 것 같다.
그 연약한 물들이 저리 강한 고체덩이로 호수를 덮을 줄이야!
자유롭게 다니던 보트도 호수 가운데서
꼼짝 못하고 있다.
마치 수감생활 중인 것 같다.
아니~!
저 순수한 물들이 저항을 할리가 있겠는가?
그저 순리에 따라서 이 추위를 견디고 있는 것이지^^
잠시!
나도 호수 위에서서 자신을 뒤돌아 본다.
나는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 걸까?
"................."
푸른 엄지족
문자메시지
아름다운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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