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새장

윤여설 2010. 10. 24. 16:04

 

 

 

 

새장

 

 

 

 

현관문이 열렸는데......

새장을 나온 새 잉꼬 한 마리가

나가지 않고 운다

숲을 찾아 희망을 뿌리고

소통하며 주제를 찾아야 하는데

현실은 이상 앞

분실한 다이야몬드

날개는 묶인 것 없이 묵여 있다

그곳은 반기는 별이 있고

깊은 바다같은 비밀이 있지만

날갯짓 한 번 못하고

둥지에서 모이통만 왕복하는

무력감에 생을 접나보다

일의 대가를 받아야 사는

열린 새장에 갇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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