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밖에 나를 깨운애처로운 음성의 주인은 누구인가여린 듯 굵게굵은 듯 가냘프게내 영혼에 타던 촛불은이젠 다시 타지 않는 답니다이별을 긋는 밤마지막 그를 위해 밝혔기 때문이지요 *저 시를 낭송하는 여인은 만남에 고통결별의 기쁨을 알게해 줬다시가 흐르는 밤왜 뼈시리도록 고적한가정적을 가만히 흔드는수많은 음성들의 정체는놀랄까봐문 열고싶지 않다 * 오세영의 내 바다에 뜨던 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