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흑구이다.
내가 본 개 중에서 가장 맹견스럽고 잘 짖는다.
주인집을 저렇게 잘 지키는 수문장도 있을까?
날카로운 이빨에 용맹한 두 눈이 꼭
우리 토종이다.
바짝 다가갔어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으며
아주 성실하고 정성스럽게 짖는다.
한국인을 꼭 닮았다.
"주인이 그만 짖어"한 마디에 뚝 그쳤다.
이 개는 참으로 우수꽝스럽게 짖는다.
낯선 사람이 접근해도 저 정도로 짖어댄다.
바짝 다가가면 숨을까봐서 걱정스럽다.
주위에 있는 다른 강아지가 대신 짖어주고 있다.
이 개는 좀 으젓하지만 매우 답답하다.
짖는 듯 마는 듯한다.
그래도 좀 무개는 있는 것 같다.
겁을 잔뜩 먹고 매우 긴장되어 있다.
가만히 있으면 귀여움을 받을 텐데......!
옆의 동료가 짖어대자 이 녀석도 뒤질까봐 저리 열심히 짖는다.
어쩐지 좀 측은한 기분이 든다.
저리 묶여서......!
이 개는 사람을 경계하기 보다는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 가기는 매우 두려움을 주는 표정이다.
이 녀석을 짖고싶은지?
혹은 그냥 표정만 짓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옆의 동료가 짖을 때 함께 짖다가 이제 지친 것도 같다.
주인이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다.
그 곁에서 열심히 짖어댄다.
조그만 녀석이 악착스럽다.
개는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사실일까?
개 두마리가 열심히 짖고 있다.
그러나
이 견공들은 사람이 그리워서 짖고 있는 것이다.
근처에 사람만 지나가면 저렇게 꼬리를 흔들며 애원하고 있다.
자신들의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어 달라는 간절한 호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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