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탈피脫皮

윤여설 2007. 10. 29. 16:54

 

 

무더위에 시원히 노래하는 건

얼마나 산뜻한가

품위 있는 소리꾼 되려고 흙 속에서

십오 년을 발성법 익히고

날으는 꿈을 꾸었다

환희가 별 것 아닌 것을 터득해

서럽게 즐거운지 모른다

누구도 저들의 하모니 뒤

굼벵이 시절을 기억치 않는다

분수같이 솟구치며 거리 가득

물결치는 매미음성

 

사람은 모두 껍질을 벗고싶어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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