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엄지족
열광의 관객 뒤 빈 객석같은
밤에 비가 내린다
여리게 창 두드리는
늦가을을 재촉하는 소리
왜 편히 밤길을 떠나지 못할까
허탈한 밤길을 떠나는 이들은
얼마나 아쉬운가
아침
하룻밤 새 앙상한 가로수 아래
개선장군처럼 내려와
어지러운 낙엽군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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