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엄지족
놀이터 옆지팡이에 의지한 노인이허깨비처럼 비실거린다새우등 뒤로 생만큼고독이 찰랑거리고야유하며 까르르 웃다가넘어진 아이를 겹게 씨름하며 일으킨다속은 비었어도 흔들림 없이 그늘은 늘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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