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팔년만의 적응

윤여설 2007. 10. 10. 19:30

   

 

 

낯설다고 침묵한다면

본인도 보는 이도 괴롬뿐이다

초고속 IT가 안방을

점령한지 오랜 사회

시집살이 하는 조선 여인처럼

석삼 년은 저항할 줄 알았더니

환하게 주황색꽃을 가득 이고

호기어린 군자란!

팔년만이다

중후한 미소에 잔잔한 웃음소리가

온 방에 환하게 어린다

옛정을 삭이는 새로움엔

긴 여정이 필요할까?

 

지천명인데 적응 못하는

나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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