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지하철공사)의 모든 것

서울메트로 - 기관사 양성기관 인증받아

윤여설 2007. 9. 9. 07:40


서울메트로 - 기관사 양성기관 인증받아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으로는 최초로 기관사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돼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가 지난 8월10일자로 건설교통부로부터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기관사 양성기관 자격은「철도안전법」16조 3항과 동법 시행령16조 2항 등에서 요구하는 강의시설, 각종 교육훈련 및 실습 장비와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진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추어야만 인증될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한국철도공사에 이어 두 번째이나,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인증 받았으며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의 자체 소요 기관사 양성은 물론 서울의 도시철도공사, 인천, 대구 등 지방의 지하철공사에서 필요로 하는 전국의 기관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 잡게 됐다.

 

기관사 양성 인증제도가 시작된 것은 2002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이후 정부에서 철도 기관사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와 각종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철도안전법」에서 2006년 7월 1일부터는「기관사 면허제」를 도입토록 하여 모든 철도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자에게 면허소지를 의무화한데 따른 것이다.

 

  

철도기관사 면허의 종류는 지하철을 운행할 수 있는 전기동차(제2종 전기차량)를 포함, 모두 5종류가 있으며 면허 취득을 위해서는 적성검사와 신체검사에 합격하고, 지정된 전문교육훈련기관의 법정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건설교통부에서 위임한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자격면허 시험에 합격해야만 부여받을 수 있다.

   ※ 면허종류 : 전기동차, 고속열차(KTX 등),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 철도장비

 

이번에 양성기관으로 인증받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운영 33년의 기술과 전문 인력의 축적은 물론, 최첨단 모의운전연습기와 같은 실습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 장비는 열차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차량 고장, 화재 등 각종 재난상황과 승객추락 등 실제운행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그래픽영상 등을 통해 가상으로 경험케 하는 최첨단장비로써 27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기관사 양성 전문교육훈련기관 지정을 계기로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기관사 신규 양성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직원이 아닌 일반인도 전문교육 훈련과정을 거쳐 기관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아울러 기존 기관사의 훈련 효과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열차 모의운전연습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이벤 프로그램(명예 기관사제도, 관람코스 개발 등)도 병행할 계획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지하철, 시민과 함께하는 우량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