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비개인 아침은 마알간 구슬 속이다 투명한 물빛하늘 찬란하게 부서져 내리는 햇살 잡힐 듯 다가오는 청년처럼 늡늡한 건물 사이 숙녀마냥 싱그러운 나무들이 푸르름을 덧칠한다 활짝 웃던 철쭉꽃 진 자리 간밤 비에 뒹구는 꽃봉오리 속 아직 별들이 가득하다 밝고 활기찬 행인들 눈부시게 산뜻한 오..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