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륫 플륫 그곳에 가고싶다 누구의 음색이 물보라같이 고운가 거짓말처럼 눈부셔 숨이 막힌다 아! 플라타너스잎 지는 가을밤 칠팔 년쯤된 부부의 창에 어리는 몸에 띠 마음에 두른 것 깨끗이 푼 부드러운 안개꽃 같은 흐느낌 돌 사이 잔잔히 물 흐르는 쾌감 밤 깊을 수록 아리한 별빛이 정감어린 초연의 원.. 시집:아름다운 어둠(전편수록) 200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