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모자 나랑 늘 함께했던 모자 2개를 은퇴시켰다. 왼쪽은 고어텍스 등산용이고 꼭 23년만에 내 곁을 떠난다. 오른쪽은 난전에서 구매한 시장 패션이다. 검정색이 물이 빠져 회색에 가까워 졌다. 내 프로필 사진에 모자이다. 둘 모두 낡아서 이제 은퇴시키지만 그동안 나와 함께했기에 분신을 보내는 것처럼 서운하다.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법! 회자정리(會만날회, 者놈자, 定반드시정, 離헤어질리) 모자야!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네. 그럼 잘 가시게. 일상에서......! 202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