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낯섬 교통사고로 두 달간 요양하고 출근했다 포근히 반겨주는 책상과 의자 모든 건 그대로인데 처음 대하는 기물처럼 새롭고 서툴다 변한 건 없는데 일상의 근무가 신입사원같이 어색해 졌다 바뀐 사람도 없는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때도 처음 발령받을 때처럼 서먹하다 두 달의 거리가 처음 밟아본 땅 .. 시집:문자메시지 (전편 수록) 2006.08.31